직장인 주말농장 시작하기, 일주일에 한 번 가도 잘 자라는 작물 3가지 추천
직장인이 주말만 방문해도 작물을 키울 수 있을까?
평일에는 하루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만 겨우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인분들이 많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영화, 쇼핑, 산책 같은 취미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조금 색다른 취미를 찾고 있다면 작물을 직접 키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번쯤 "나도 텃밭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보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집에 마당도 없는데 어디서 키우지?", "매일 관리하지 못하는데 괜찮을까?"라는 고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꼭 넓은 땅이 있어야만 텃밭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아파트 주변이나 도심 근처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주말농장이 있어 직장인이나 가족 단위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말농장은 농장 운영자가 일정 기간 동안 작은 텃밭 공간을 개인이나 가족에게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직접 땅을 구하거나 농사 시설을 준비하지 않아도 정해진 공간에서 원하는 작물을 키울 수 있어 취미 생활로 접근하기 좋습니다.
특히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곳들은 도시 직장인이나 주중에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고려해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준비하거나, 물 관리가 편하도록 환경을 갖춰둔 곳도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주말에만 가서 관리가 될까?", "작물이 금방 죽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주말농장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취미 삼아 작물을 키우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한 번 시작한 뒤 직접 키운 채소를 수확하는 재미와 성취감을 느껴 다음 해에도 다시 분양받는 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주말에만 텃밭 관리가 가능한 직장인분들을 기준으로, 어떤 점을 고려해야 작물을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직장인이 키우기 좋은 작물의 조건
직장인이 텃밭을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은 대부분 퇴근 후 저녁 시간이나 주말 이틀 정도입니다.
매일 물을 주고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처음부터 관리가 까다로운 작물을 선택하는 것보다 며칠 정도 관리가 부족해도 잘 버티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작물이 적합합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작물,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작물,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은 작물을 선택하면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작물 선택만으로 성공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작물이라도 심는 환경에 따라 성장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생명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선인장도 햇빛이 부족하고 물이 계속 고이는 환경에 두면 뿌리가 썩고 건강하게 자라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조금 약한 작물이라도 햇빛이 충분하고 흙의 배수가 좋으며 필요한 영양분이 갖춰진 환경에서는 생각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키우기 쉬운 작물"을 고르는 것과 함께, 그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주말에만 방문하는 텃밭이라면 욕심을 내기보다 처음에는 관리가 쉬운 작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성공 경험을 쌓으면 이후에는 더 다양한 작물에 도전하기도 쉬워집니다.
주말농장 분양 전 꼭 확인해야 할 시설 조건
직장인이 주말농장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밭 위치와 시설 조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계약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주말에 가서 물 주고 관리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시작해 보면 물 공급 시설이 부족하거나 햇빛이 부족한 위치, 배수가 안 되는 땅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약 전에 몇 가지 조건만 확인해도 불필요한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작물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주말농장을 시작했을 때는 위치보다 그냥 빈자리가 있으면 심는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농장 안에서도 위치에 따라 작물 성장 차이가 꽤 크게 난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어떤 곳은 햇빛을 오래 받고 물 관리가 편했지만, 다른 곳은 같은 작물을 심어도 성장 속도가 느리고 잎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주변 작물이 잘 자라는 위치를 관찰하면서 물 공급 위치, 햇빛 방향, 흙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1. 물 공급 시설 확인하기
주말농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물을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입니다.
확인해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동 수도 시설이 있는지
- 물탱크가 준비되어 있는지
- 호스를 사용할 수 있는지
직장인은 평일에 밭을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 공급이 불편하면 여름철 관리 난이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특히 여름에는 햇빛과 높은 온도로 흙이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물을 주는 과정 자체가 힘들면 텃밭을 오래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 공급 시설이 가까운 위치일수록 관리가 훨씬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 호스를 멀리서 끌어와야 하는 위치를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 더운 날씨에 긴 호스를 옮기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큰 부담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차이라고 생각했지만, 매주 반복하다 보니 가까운 물 공급 시설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습니다.
추가로 흙 위에 짚이나 마른 풀, 멀칭 재료를 덮어두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말에 한 번 방문하는 텃밭이라면 물을 주는 것뿐 아니라 물이 오래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2. 멀칭 가능 여부 확인하기
멀칭은 흙 표면을 덮어주는 작업입니다.
흙 위를 비닐이나 짚으로 덮으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흙 속 수분 유지 문제입니다.
햇빛에 흙이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아 물이 빠르게 증발하는 것을 줄여줍니다.
두 번째는 잡초 관리입니다.
흙 표면을 덮어주면 잡초가 자라는 것을 억제할 수 있어 주말마다 해야 하는 관리 작업이 줄어듭니다.
세 번째는 흙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멀칭이 꼭 필요한지 몰라서 그냥 씨앗만 심고 잡초가 올라오면 제거하는 방식으로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되니 며칠만 지나도 잡초가 빠르게 자라고 작물 주변까지 퍼지면서 관리 시간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잡초가 많아지면 작물이 흡수해야 할 물과 영양분을 함께 빼앗기기 때문에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멀칭 작업을 해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편합니다.
3. 배수가 좋은 토양인지 확인하기
주말농장에서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물 빠짐입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평일에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가 온 뒤 물이 오래 고이는 땅은 관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이 빠지지 않는 흙에서는 뿌리 주변이 계속 젖어 뿌리 손상이 생기거나 병해가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하지만 반대로 배수가 너무 좋은 땅도 주의해야 합니다.
저도 한 번은 물이 잘 빠지는 곳이 좋은 땅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물이 고이지 않아 뿌리가 썩는 문제는 적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흙 속 영양분과 수분도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작물 성장이 주변보다 약했던 것입니다.
이후 돌이 너무 많은 부분은 일부 제거하고 퇴비와 유기물을 섞어 흙 상태를 개선했더니 작물 성장 차이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배수가 좋다는 것은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물이 고이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을 유지할 수 있는 흙 상태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주말농장은 단순히 빈 땅에 작물을 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계약할 때 물 시설, 멀칭 가능 여부, 배수 상태만 꼼꼼하게 확인해도 이후 관리 부담은 크게 줄어들고 더 안정적으로 수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주말 농장 작물
많은 시간을 들여 관리하기 어려운 직장인분들이 키우기에 좋은 작물과 정보 몇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저도 키워봤는데 자주 들여다 봐줘야하는 상추, 오이,토마토 열매 작물보다 는 쉬운편에 속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다 잘할수있는건 아니지만 관리시간대와 반복경험이 쌓일수록 심어만 놓으면 잘자라더라 할수있을정도로 편한작물이라는걸 깨달았어요.
고구마
고구마는 다른 열매작물들처럼 자주 물을 주거나 매번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작물이 아닌 심고 뿌리가 자리를 잡은 뒤에는 비교적 스스로 잘 자라는 편이라 평일에 농장을 찾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잘 맞았습니다.
특히 상추나 오이처럼 수확 시기를 놓치면 맛이 떨어지는 열매 작물과 달리, 수확 시기가 비교적 널널한 편이라서 주말이나 시간나실때 천천히 수확하셔도 충분히 맛있는 햇 고구마를 먹얼수 있었습니다.
상추처럼 한 장씩 뜯어 먹는 작물은 수확의 재미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땅을 팔때마다 여러 개의 고구마가 계속 나오는걸 보면 재미도 있고 이번에는 이정도나 수확했나 라며 뿌듯함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꺼번에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주말농장을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이 순간이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또 병해충 피해도 열매 작물에 비해 굉장히 적은편이라 복잡한 약 공부없이 가끔 상태보고 인터넷에서 사다가 뿌려주면 될정도여서 관리가 매우 편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점만 주의해주세요.
키워보니 배수가 잘되지 않는 땅에서는 생육이 좋지 않을때가 있어서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고르는게 좋고 지나친 과습은 안해주시는게 자라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들깨
들깨는 정말 생명력이 강한 작물입니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환경 적응력도 좋고, 한번심어놓으면 약쳐주지 않아도 좋은 성장을 보여주며 들기름까지 얻을수있는 훌륭한 작물입니다.
관리어려운 직장인분들한테 추천드립니다
단 수확할때 장비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없을경우 옛방식처럼 일일이 손으로 따서 털어내야 할수 있습니다.
갓짠 들기름은 숯불향과 고소함이 시중 판매되는거랑 차이가 확연히 나서 추천드리는 작물입니다.
참고로 들깨의 잎은 우리가 흔히먹는 깻잎이 아니라 꺳잎용 작물이 따로있습니다.
들깨용 깻잎은 향이 진하고 질긴면이있고 흔히 먹는 깻잎용 은 향이 좀 약하고 들깨용보다 부드럽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땅콩
다음은 의외로 주말농장에서는 꾸준히 인기있는 땅콩입니다
땅콩도 키울때 별다른 관리가 크게 들어가지않아 평일에 농장을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도 부담 없이 도전해보셔도 좋습니다.
작물키우기에 필요한 설치도 크게 필요하지않고 열매 솎기 같은 작업도 필요없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물 같은 경우는 상추처럼 흙이 마르면 바로 생육에 영향을 받는 작물과 달리, 땅콩은 어느 정도 건조한 환경에도 적응하는 편이라 주말에 오셔서 흙 만져보고 너무말랐다 싶으면 한번씩 주시면 됩니다.
땅콩도 다른 작물과 같이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중요하니까 적당한 돌맹이를 섞어주고 모종을 심어주시면 됩니다
땅콩은 수확할떄 정말 재미가 컸던게 이름 그대로 땅속에서 자라서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잎만 무성하게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확 시기가 되어 줄기를 조심스럽게 뽑아 올리면 뿌리 곳곳에 땅콩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말 직장인에게 비추천하는 작물
앞서 말씀드렸다싶이 열매 작물은 병충해가 많고, 흙상태를 보며 물도 잘줘야하고, 햇빛가리개도 해주는등 손이 많이 가기때문에 열매를 얼마 못보실 확률이 클수 있습니다.
- 오이
- 애호박
- 수박
- 참외
- 딸기
- 방울토마토 대량 재배
저도 욕심만 부려 이것저것 많이심다 관리를 못해서 열매는 생겼지만 맛이 너무 비릿하고 이상한적이 많아서 , 다음해에는 품종을 줄이고 계절별로 관리가 되는 작물만 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주말이라는 시간동안 천천히 힐링과 배움을 얻길 바라신다면 주말농장을 방문하셔서 작은 작물부터 시작해보시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거 같습니다.
키움으로부터 수확의 즐거움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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